서해바다 갯벌체험추천, 월하성 갯벌체험(11월 물때시간)
11월 날이 좋은 주말 아이들과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언젠가부터 하고 싶다고 노래 부르던 갯벌체험을 드디어 가게 되었어요.
남해 쪽 갯벌체험은 모두 마감됐다고 해서 5시간에 걸친 이동 거리를 감안하고 서해안으로 달려갔어요.
11월이라 추운 날 갯벌체험을 하게 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낮기온이 20도까지 올라서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즐겁게 갯벌 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검색하다 알게 된 펜션 근처 갯벌체험장소인 월하성 갯벌체험장이에요.
🚩위치: 충남 서천군 서면 월하성길 96 종합안내소
✅️ 주차장: 주차공간이 넓게 있어서 주차하기 좋아요.
▶️ 갯벌체험 입장료:
🔸️대인(청소년) 7,000원
🔸️ 어린이(유치원, 초등): 5,000원
▶️ 장비 대여료:
🔹️삽, 갈고리, 호미: 1,000원
🔹️장화 2,000원
🔹️소금(맛조개 소금) 1,000원
11월 서해안 월하성 갯벌 체험장 운영 시간표는 아래 이미지 참조하시면 될 듯해요.
물때시간이 갯벌 도착한 시간인 12시~4시 사이라 편안하게 갯벌체험을 할 수 있었어요.
⏰️ 2024 서해안 월하성 갯벌체험장 운영시간표
호미랑 장화는 펜션에서 무료로 빌려주셔서 챙겨갔고, 소금은 집에서 준비했어요.
빨간 장갑 사려다가 흰 목장갑도 마트에서 구매해서 가서 저희는 대여장비는 없었고요.
입장료마 24,000원 결제했어요.
결제하고 나면 양파망 같은 빨간색 망을 인원수대로 받아요.
조개채취는 망 이외에 더 받아올 시 바로 바다에 다시 뿌린다고 하니 정해진 양만큼만 챙겨 와야 해요.
갯벌에 내려가기 전 갯벌체험객 안전수칙을 읽어봤어요.
동해바다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서해바다
서해바다 갯벌을 직접본게 처음이라 무척 설레었어요.
저희는 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저~~ 멀리 갯벌체험을 많이 하고 계시더라고요.
날씨가 좋아서 더 즐거웠던 서해바다 갯벌체험
물이 많이 빠져서 먼바다까지 걸어갈 수 있어요.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가 볼까 하다가, 갯벌을 걸어가다 보니 중간중간 숨구멍이 뽕뽕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중간정도 거리에서 멈추고 본격적인 갯벌체험을 시작했어요.
신랑과 아들은 맛조개를 캐보겠다며 소금통을 들고 이동했고요.
저는 지금 나오는 동죽을 캐기로 했어요.
뻘이 아니라서 발이 깊숙하게 빠지지 않아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겠더라고요.!!
장화 신고 걷기에 불편감이 전혀 없었어요.
숨구멍 난 곳을 호미로 팠어요.
처음에는 요령을 몰라서 깊게 깊게 파내려 갔는데 그렇게까지 깊게는 안 파도 됐고요.
동죽이 하나 나오면 그 주변을 호미를 넓게 잡고 살살 파다 보면 조개가 호미에 걸리는 걸 느낄 수 있어요.
동죽도 모여있는지 포인트를 잘 잡으면 한 번에 6~7개씩 마구 나오더라고요.
동죽 캐다가 중간중간 물고기도 보고, 꽃게도 봤어요.
빈껍데기도 많으니 주의하세요.
한 2시간 정도 캐다 보니 받은 망에 가득 동죽을 채웠어요.
어찌나 재밌던지 처음에는 1시간만 하고 멈추려고 했는데 2시간 꽉꽉 채워서 다 하다 체험 종료 안내 방송을 듣고서 나오게 되었어요.
제가 딸이랑 열심히 동죽을 캘동안, 신랑은 아들이랑 맛조개를 2개나 캤어요.
숨구멍이 보이면 살짝 파낸 후 소금을 넣고 기다렸다가 잡았다는데 대단~~ 하다 싶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 낙지를 잡은 분도 있었는데 낙지는 호미나 갈고리로는 잡을 수 없는 깊이에 있어서 삽을 준비해서 잡으시더라고요.
저희도 삽을 챙겨갈걸 했는데 그래도 재밌는 경험 있어요.^^
갯벌체험 끝내고 나니 등이 결리고, 다리도 뭉치고 쥐도 나는 힘듦이 있었지만 조개 캐기의 재미가 힘듦을 다 이겨 버렸어요.!!
신랑은 체험비로 조개 사서 먹자 했지만 저는 또 체험하러 가고 싶네요.
다 캔 조개는 펜션에 가져와서 해감해놨어요.
집에 가져가서 동죽탕과 동죽칼국수를 먹기로 했는데 부디 맛있는 음식이 되어 주길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