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

2022년 추석이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명절 상차림을 하지 않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상차림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명절 상차림은 할 때마다 헷갈려서 오늘은 추석 차례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추석 차례의 의미

차례 상차림에는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추석날 행사의 으뜸은 바로 차례입니다.
차례는 차를 올리면서 드리는 간략한 예를 뜻하며 차만 올리자는 뜻이 아니라 술을 올리더라도 차를 빼놓지는 말자라는 의미입니다.

✅ 제수와 진설

🔸️제수: 제사 음식
🔸️진설: 제수를 격식에 맞춰 차례상에 올리는 것

제수는 각 지방마다 나오는 특산품이 달라 지방과 가정에 따라 조금씩 다르고, 제수를 놓는 위치 또한 달라 제수 진설에 대해 지방마다 다른 의견이 많습니다.

이미지출처:네이버

✅ 추석 차례상 차림 방법

🔸️추석 차례상의 기본 원칙

추석 차례상은 방향에 관계없이 지내기 편한 곳에 차리면 되는데, 이 경우 ‘예절의 동서남북’이라 하여 신위(지방)가 놓인 곳을 북쪽으로 합니다.

제사 지내는 사람(제주)의 편에서 차례상을 봤을 때 신위의 오른쪽은 동쪽, 왼쪽은 서쪽이 됩니다.

🔸️신위를 북쪽에 놓는 이유?

북쪽이 음양오행설의 오행 가운데 수를 뜻하고 가장 높은 위치로 이는 조상을 높이 받들겠다는 의미입니다.

차례 상차림은 총 5열이 기본입니다.
각각의 열은 과거의 조상들이 먹어왔던 음식을 순서대로 표현했습니다.

✅ 추석 차례상 차림 5열

🔸️ 1열

메(밥)와 갱(국)을 놓는데, 추석엔 메(밥) 대신 송편을 올립니다

🔅 송편을 올리는 이유
송편은 추석의 상징적 의미인 둥근달을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국은 동쪽(오른쪽)에, 메는 서쪽(왼쪽)에 놓습니다.
송편과 함께 밥도 올리는 경우 밥과 술잔은 왼쪽으로 국과 송편은 오른쪽에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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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열

세 가지의 적과 전을 놓습니다.
어동육서에 맞춰 어류는 동쪽, 육류는 서쪽에 두며 적과 전을 합해 홀수로 올립니다.

🔸️3열

탕은 어탕, 육탕, 계탕을 모두 올리거나 한 가지만을 놓습니다. 탕도 홀수로 올립니다.

탕은 건더기만을 떠서 상에 올리기도 하는데 조상들이 먹기 편안하게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4열

삼색 나물과 식혜, 김치, 포 등이 올라갑니다.
좌포우혜를 원칙으로 북어와 대구, 오징어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에 올립니다.

🔅 북어의 유래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북어는 우리나라 동해 바다의 대표적인 생선으로 머리도 크고 알이 많아 훌륭한 아들을 많이 두어 알과 같이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유래가 있습니다.

🔅삼색 나물의 의미
삼색 나물의 삼색은 검은색과 흰색, 푸른색의 세 가지나물로 역시 귀함을 뜻하는 양의 수인 홀수로 올립니다.

흰색은 뿌리 나물이라 하여 도라지나 무나물을 쓰고, 검은색은 줄기 나물로 고사리를 사용하며 푸른색은 잎 나물로 시금치나 미나리를 사용합니다.

🔸️5열

마지막 열인 제일 앞줄에는 과일과 약과, 강정을 올립니다. 과일은 땅에서 난 것이므로 짝수 종류를 놓고, 한 제기에 올리는 과일의 양은 귀함을 뜻해 홀수로 놓습니다.

🔅조율이시와 홍동백서
왼쪽부터 대추와 밤, 배, 곶감, 약과와 강정 순으로 차리고 사과와 같은 붉은 과일은 동쪽, 배 등 흰 과일은 서쪽에 둡니다.


이상 추석 상차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역마다 올리는 제수가 다르니 집안 풍습대로 제수를 준비하여 차례상을 준비하되 기본원칙은 지켜서 추석 차례상 차림을 하면 되겠습니다.

모두들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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