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영어 공부는 몇살에 시작하는 게 좋을까?

첫째가 올해 3학년 되면서, 새로운 교과과목이 많이 생겼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의 시기로 수업시간도 40분에 놀이 학습시간이 많았다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하는 학년으로 영어, 미술, 음악, 과학, 사회 등 세부적인 과목의 수업이 시작되며 수업 시간도 기존 40분에서 5분 더 늘어나 45분 수업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이가 3학년 교과서를 가지고 집에 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과목의 내용이 궁금해진 저는 3학년 영어교과서를 살펴보다, 우리 아이의 영어 공부 시작시기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첫째의 학교에서 선택한 교과서는 천재교육의 영어교과서 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 영어교과서를 살펴보면, 처음부터 알파벳을 익히는 게 아니라 문장을 먼저 배우고 알파벳을 익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첫 페이지에서 만난 Hello!! 만남의 인사를 배우고 친구들의 이름을 넣어 말하는 연습을 시작으로 두번째 페이지에서는 알파벳을 익히는 순서입니다.

 

첫단원에서 알파벳을 모두 익히고, 두번째 단원을 시작하면 아이가 영어 대화를 듣고 물건을 고르는 문제가 나오거나, 어떤 한 물건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해보기, 상황에 따른 역할극을 해보기 등의 지문이 나왔습니다.

 

첫단원을 봤을때만 해도, 영어 공부 미리 하지 않아도 학교가서 배우면 잘 따라갈 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두번째 단원을 보는 순간 '어! 이건, 배우지 않으면 못하는 건데..' 싶었습니다.

 

 

이제막 알파벳을 익힌 친구가 어떻게 단어를 배우고, 바로 영어 대화를 듣고 물건을 고르며, 역할극을 할수 있겠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때문입니다.

 

영어 교과서에서 영어 지문 없이 듣고 말하기 연습부분이 많은 걸 보니 말하기 영어를 중요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는데 흔히 말하는 아웃풋(말하기)를 하려면 듣기(인풋)이 굉장히 많아야 하는데 과연 수업시간에 듣는 영어 지문이나 대화로 아이들이 역할극을 할만큼 영어 말하기가 쉬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와 같이 영어 공부를 하고 난후, 아이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알파벳만 익히고 학교가서 영어를 배우면 학교 수업이 재미있지 않을수도 있겟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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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영어 수업시간이 재미 있으려면 적어도 아이가 짧은 영어 문장을 듣고 이해하는 수준은되어야 아이들과 수업시간에 어울려 재미있게 영어 수업을 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알파벳 몰라도 영어시간이 재미있을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둘째가 떠올라 언제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할까 고민하다 7살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꾸준히 하기로 했고, 늦어도 2학년에는 영어공부를 시작해야 3학년 영어수업시간이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몇년 해 본 결과 아이마다 영어를 받아들이는 속도와 영어에 대한 흥미도가 달라 너무 늦게 시작하면 아이도 엄마도 힘든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아이와 잘 이야기해서 영어 공부 시작 시기를 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 어릴때와는 달리 영어교과서도 너무 많이 변했던데, 아이가 학교에서도 재미있게 수업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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